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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신작: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 (Pinocchio) 줄거리, 결말 해석

by movie killer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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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피노키오 (2022)

장르: 다크 판타지, 애니메이션, 뮤지컬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무비어스 평점: (4.5)





로튼 토마토 신선도 97%, 관객 점수 84%를 기록한 기예르모 델 토로의 신작, 피노키오가 오늘 (12/9)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1910년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피노키오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판의 미로>의 감독으로 유명세를 떨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원작 소설의 무서운 면이 끌렸고 자신만의 피노키오를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피노키오 줄거리


1910년 이탈리아. 목공 제페토와 그의 아들 카를로는 함께 마을에서 주민들이 의뢰하는 소일거리를 통해 먹고 산다. 여느날과 같이 제페토와 카를로가 함께 교회에서 십자가를 수리하는데, 전쟁이 한창이던 탓에 교회에 폭탄이 떨어지게 되고 카를로는 그 폭탄에 죽게 된다. 제페토는 카를로를 먼저 보낸 슬픔으로 일도 하지 않고, 거의 먹지도 않은채 카를로의 묘 앞에서만 생활하게 된다.


카를로를 돌려달라며 카를로의 묘 바로 옆에 있던 소나무를 베어낸 제페토는 그대로 집에 돌아와 나무를 깎기 시작한다. 술에 취한 제페토가 잠에들자 산과 숲의 요정들이 모여 제페토가 만들다가 만 나무 소년을 살려주고는 제페토의 아들이 되라고 한다.


다음날 일어난 제페토는 피노키오의 존재를 확인하고는 충격에 휩싸인다. 반면 모든 게 새롭고 신기한 피노키오. 아는 것이 하나도 없어 자신이 마을 주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것도 모른다. 성당에 등장한 피노키오를 사람들이 악마라며 멸시했고 결국 성당에서 쫓겨난 피노키오와 제페토. 마을의 시장은 피노키오의 자유분방함을 훈련하고자 학교에 보내라 한다.


다음날, 학교가는 길. 하지만 서커스단의 단장 볼페 백작에게 설득 당해 그대로 꼭두각시 공연에 서게된다. 하지만 피노키오는 달려오던 시장의 차에 치여 죽게된다. 사후 세계로 간 피노키오는 죽음(푸른 요정)을 만나게 된다. 죽음은 피노키오에게 인간의 삶이 귀한 이유는 짧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피노키오는 영원히 죽을 수 없는 존재라는 걸 설명한다. 그러면서 피노키오는 다시 살아난다. 불멸인 피노키오를 보고 모두가 그를 탐낸다.

아빠에게 짐이 되기 싫다며 극단에 가기로 한 피노키오. 하루아침에 사라진 피노키오를 찾기위해 제페토는 여정을 떠난다. 영생을 살게 된 피노키오는 전국을 떠돌며 연극을하고, 제페토는 그런 피노키오를 되찾아오기 위해 또 전국을 떠돈다. 과연 두 부자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피노키오 등장인물


  • 제페토(Geppetto) - 데이비드 브래들리


  • 피노키오(Pinocchio) - 그레고리 만


  • 세바스티안 J 크리켓(Sebastian J. Crikket) - 이완 맥그리거










피노키오 결말 및 리뷰 (스포일러 있음)


1시간 56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몰입도를 놓치지 않도록 연출이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온갖 노고와 그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더욱 감탄하면서 봤던 것 같습니다.


막 태어났을 때(?)에는 아픔이 무엇인지도 모르던 피노키오가 환생을 거듭할 수록 고통도 이해하고 두려움을 갖게되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난로에 발이 타도 좋다며 웃던 피노키오가 나중에 볼페 백작에게 묶여 온 몸이 타버릴 뻔 할 때는 뜨겁다며 바들바들 떨었던 것처럼 말이죠. 영생이었던 피노키오가 세번째 죽음에서 제페토를 살리기 위해 영생을 포기하고 죽어버리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많이 뭉클했습니다. 비록 인간 남자아이는 아니지만 자신의 목숨을 포기하면서도 살리고 싶었던 마음이 간절했던 것이죠.


결국 귀뚜라미 세바스티안의 소원으로 피노키오는 다시 살아났지만 시간이 지나 제페토와 세바스티안은 죽고 피노키오 혼자만의 여정이 시작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솔방울이 떨어지는 연출로 보아 피노키오도 영생을 살지 못 하고 언젠가는 죽을 것 같습니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행복과 좌절을 느끼며 단단해지고 영리해지는 것이 삶이라는 교훈이 잘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의 <판의 미로>는 어린아이들이 무섭다며 울고불고 난리친 영화로 유명한데요. 이번 피노키오는 판의 미로에 비하면 귀여운 정도이니 자녀가 있으시다면 자녀와 함께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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