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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연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추천 : 배드가이즈 (2022) 줄거리, 결말 및 원작 동화

by movie killer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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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고 나쁜 도둑들, 배드 가이즈. 각자 자신의 기지를 발휘하지만 매번 가까스로 돈을 훔친다. 이들을 조롱하듯 '한심한 도둑질'이라고 비난하는 주지사가 나타난다. 그들은 그녀에게 자신들의 기지를 보여주기 위해 곧 있을 황금 돌고래상 수여식에서 그 돌고래 트로피를 훔치고자 계획한다. 트로피 수여식 당일, 울프는 가방을 훔치려다가 우연히 도와주게 된 할머니가 자신을 과하게 칭찬하자 기분이 좋아지고 꼬리가 마음대로 흔들린다. 이거, 선행도 도둑질만큼 기분이 꽤 좋은데?

작품명 : 배드 가이즈

감독 : 피에르 페리펠

원작자 : 아론 블레이비

장르 : 애니메이션, 코미디

무비어스 평점 : ★★★★ (4.5)

 

 

 

 

 

배드 가이즈 줄거리


 

늑대 울프, 뱀 스네이크, 타란튤라인 타란튤라(이하 웹스), 피라냐인 피라냐, 상어인 샤크까지 다섯은 배드 가이즈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유명한 도둑들이었지만, 그들을 하찮게 여기는 주지사인 여우 다이앤이 등장했다. 그녀는 그들을 은행만 털 줄 알고, 도망은 허접하게 친다고 표현한다. 배드 가이즈는 그녀의 말을 듣고 곧 있을 황금 돌고래상 수여식에서 황금 돌고래 트로피를 훔치기로 계획한다.

 

 

배드 가이즈 일동은 수여식 전 철저하게 계획을 세운다. 이번에 황금 돌고래상을 받을 사람을 마말레이드 교수로, 선행의 대가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박사였다. 최근 떨어진 운석으로 많이 힘들어한 시민들을 도와 돌고래 상의 주역이 되었다. 그러니 그들은 마말레이드의 황금 돌고래를 빼앗기 위해 모든 것을 은밀하게 수행해야 한다.

 

 

수여식에서 울프는 돈 많아 보이는 할머니의 가방을 노리다가 우연치않게 넘어질 뻔한 할머니를 도와주게 된다. 할머니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지고 꼬리가 흔들리는 울프. 간신히 설레는 마음을 붙잡고 다시 임무에 착수한다.

 

 

모든 게 일사천리로 해결되는 듯 싶었으나 황금 돌고래를 지키고 있던 레이저 때문에 계획에 차질이 생겨버린다. 실력 좋은 해커 웹스도 레이저의 망을 뚫기가 어렵다. 경찰서장 미스티 루긴스에게 들키기 일보 직전, 샤크의 기지로 웹스가 레이저의 보안을 허물었고 그들은 무사히 황금 돌고래 트로피를 훔치게 된다. 여유만만하게 훔쳐 나오다가 그만 울프의 실수로 모든 게 들켜버렸고, 그 길로 배드 가이즈는 현장에서 체포될 위기에 처한다.

 

 

그때 울프는 앞서 할머니를 도우면서 기분이 좋았던 일을 떠올린다. 그와 동시에 주지사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게 되는데, 그건 바로 '굿 가이즈'가 되는 것이었다. 마말레이드의 훈련을 받으면서 그의 자선 축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자신들의 죄를 사면해 달라고 부탁하는 울프. 경찰서장 미스티는 이를 극구 말리지만 어째서인지 마말레이드가 이를 승낙하고 주지사 다이앤도 어쩔 수 없이 이에 동의하게 된다.

 

 

그날로 마말레이드의 자택에서 선행과 관련된 여러 수업을 받게 된 배드 가이즈. 하지만 영 쉽지가 않다. 그러자 마말레이드는 배드 가이즈가 잘 하는 건 '도둑질'이니, 과학 실험을 당하는 기니피그들을 '도둑질'해서 구해달라고 한다. 그렇게 배드 가이즈는 과학 실험실로 향하고, 기니피그를 구출해 내지만 영 그림이 좋지 않은 턱에 오히려 기니피그를 괴롭혔다는 오해를 받게 된다.

 

 

이를 알게된 다이앤은 배드 가이즈를 경찰서에 넘기겠다고 한다. 그러자 최고의 언변가 울프가 그녀에게 다가가 수작(?)을 부린다. 그때 다이앤은 웃으며 울프를 믿는다고 말한다. 자선 파티에서 보자는 말을 하곤 떠나는 다이앤. 감동을 받은 울프는 정말로 변하자 다짐을 하게 된다. 뒤이어 자신이 놀라게 해 도망친 고양이를 구출해 낸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마말레이드가 이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올려 대중들의 기대를 얻게 된 배드 가이즈.

 

 

자선 파티 당일, 배드 가이즈의 등장에 환호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의 마음이 흔들린다. 하지만 계획은 계획이다. 파티까지만 착한 척을 하고, 황금 돌고래 트로피를 가짜로 바꿔치기 하여 사면받을 생각에 역시나 임무를 착착 수행해 나가는 배드 가이즈. 하지만 울프가 또 배신을 하여 트로피를 훔치지 못했다. 다만, 계획에도 없던 운석이 없어졌다.

 

 

순식간에 도둑으로 내몰린 배드 가이즈는 역시 현장에서 체포가 되고, 억울한 배드 가이즈는 그대로 구치소로 향한다. 이를 지켜보던 다이앤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다. 구치소에 수감되기 일보직전, 유명한 대도 '크림슨 포'가 나타나 그들을 구해주게 되는데, 그건 사실 다이앤이었다. 알고 보니 운석은 마말레이드 박사가 훔친 것이었고, 이를 배드 가이즈에게 덮어씌운 것이었다.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다이앤과 함께 가기로 한 배드 가이즈.

 

 

하지만 이제는 악당이 아닌, 선한 일을 하며 그냥 나 자신으로 살고 싶었던 울프와 그런 울프가 자신들을 배신했다 생각하는 스네이크는 싸우고, 갈라서게 된다. 웹스, 샤크, 피라냐도 마찬가지로 울프와 멀어지게 된다. 따로 헤어져 울프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본 기지로 돌아오지만, 이미 텅 비어버린 기지에 그들은 당황한다. 그때 냉장고에 남아있던 아이스크림을 스네이크가 울고 있던 샤크에게 주게 되는데, 이를 통해 울프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도 선행의 기분 좋음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스네이크는 악당으로 남길 자처한다. 결국 스네이크는 마말레이드의 편에 붙고, 그와 함께 운석의 힘을 이용해 거액의 기부금을 탈취하려고 한다. 운석은 강력한 힘을 지녔기 때문에 그 힘으로 탈출 시켰던 기니피그들을 조종하여 기부금 트럭을 되돌리려는 것이 마말레이드의 계획임을 알아차린 배드 가이즈.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마말레이드는 운석을 내놓지 않으면 스네이크를 죽여버리겠다(정확히는 헬기에서 아래로 던져버린다)고 한다. 울프는 스네이크를 살리기 위해 운석을 마말레이드에게 준다.

 

 

현장에 나타난 경찰 덕분에 사건은 일단락이 되고, 자수한 배드 가이즈는 곧 체포된다. 운석을 들고 불시착한 헬기에서 내린 마말레이드는 눈 하나 깜빡도 없이 거짓을 술술 불며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옷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훔쳐진 다이아몬드가 발각되면서 체포된다. 심지어 그렇게 지키고 싶어 했던 운석 역시 원래 집에 있던 조명으로, 스네이크가 마말레이드에게 동맹을 요청하고 환심을 사, 바꿔치기해버렸다. 결국 모두 잡혀버렸지만 배드 가이즈는 모범수로 감형되어 일찍이 퇴소한다. 그들을 마중 나온 다이앤과 다시 만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배드 가이즈 후기

 

애니메이션이지만 카툰적 요소를 입힌 연출이 상당히 신선하고, 또 영화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하지만 클리셰 범벅인 스토리와 다소 개연성 없는 요소들이 분명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최고였던 영화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사의 특징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볍게 즐기기 좋다. 영화가 끝나면 어째서인지 내 일 처럼 기분이 좋고 상쾌해지는 것은 덤이다. 연휴 마무리는 가족이 다 함께 모여 배드 가이즈를 시청해도 좋을 것 같다.

 

+ 원작의 작가 애런 블레이비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향을 받아 만화를 그렸고, 피에르 페리펠 감독도 LA를 배경으로 삼았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가이 리치, 스티븐 소더버그, 뤽 베송, 미야자키 하야오, 토리야마 아키라등의 영향도 받았다고 한다. 캐릭터 디자인은 루팡 3세, 명탐정 홈즈, 카우보이 비밥의 스파이크 스피겔,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영화 인트로부터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의 인트로처럼 카페에서 시작되며 타란티노 영화 스타일답게 주인공들이 영화 내용과 아무 상관도 없는 쾌활한 수다를 떤다.

원작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큰 틀의 플롯만 비슷할뿐 완전히 다른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캐릭터 디자인 면에서는 주연들의 종족만 빼고 아주 싹 갈아엎어, 원작의 우스꽝스런 모습을 찾기 힘들다.

출처 - 배드 가이즈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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