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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신작 : 인투 더 미러 (parallel) 리뷰, 줄거리, 결말

by movie killer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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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친구가 집에 숨겨져 있던 공실을 발견한다. 그곳에는 어떤 여자의 사진과 일기장, 집 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몰래카메라, 그리고 큰 전신 거울이 하나 놓여있다. 거울을 둘러보던 이들은 특정 장소와 각도에 따라 이 거울 속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거울 속에는 또 다른 우리가 존재한다. 현실 세계와 비슷해 보이면서도 다른 거울 속 평행세계. 그들은 멈출 수 없는 탐욕과 그에 따른 후폭풍에 맞서기 시작한다. 

작품명 : 인투 더 미러 (parallel) 2021

감독 : 아이작 에즈반

장르 : SF

무비어스 평점 : ★★★ (3.5)

 

 

 

 

 

인투 더 미러 줄거리결말 (스포일러 있음)


 

스타트업을 시작한 데빈, 노엘, 리나, 조쉬. 의뢰인의 의뢰로 프리미엄 주차앱을 완성해야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다. 암담한 미래에 모두가 패닉한 순간 던진 펜치에 벽이 무너진다. 그리고 지내던 방에서 숨겨져 있던 공실을 발견한 리나. 네 명의 친구들은 비밀 공간에서 한 거울을 발견하게 된다. 거울을 이리저리 둘러보던 조쉬는 그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거울세계를 들락날락하면서 그들은 거울이 특정 장소(그 비밀 공간)와 각도(비스듬히 있던 거울을 똑바로 세우면 일반 거울이 됨)가 평행 세계로 통하는 길을 터준다는 것을 알게된다. 또한 거울 속 세계와 현실 세계의 시간 차는 180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즉, 이곳에서 1분은 평행 세계에서 3시간인 셈이다. 넷은 이 점을 이용하여 제시간에 주차앱을 완성해 낸다. 평행세계의 이점을 맛보게 된 네 명은 그 후로 평행세계의 자신들의 돈을 훔쳐다 쓰거나, 시간을 벌어 원하는 것을 누리며 살게 된다.

 

 

모든 것이 현실과 똑같을 줄 알았던 평행세계는 실제와 다른 것이 있었는데, 바로 사람의 감정과 관련된 일들이었다. 영감, 말할 때 사용하게되는 단어 등, 인간의 무의식에 따라 결정되는 일들은 조금씩 결이 달랐던 것이다. 책들 속 내용은 큰 관점에서 같지만 사용된 단어가 다르고, 모나리자의 화풍은 같지만 평행 세계의 모나리자는 단발이었다. 현실에선 죽은 사람이 평행 세계에서는 살아있기도 했다. 네 명은 이점을 잘 이용하면 자신에게 유리할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사업에 계속 관심이 있던 노엘은 평행 세계 속 다른 과학자들의 아이디어를 훔쳐 자신만의 테크(tech)사업을 확장시켰다. 유명한 화가가 되고 싶었던 리나는 다른 사람의 그림을 베껴 유명한 화가가 되어 전시회를 열었다. 여자를 밝히는 조쉬는 여자들을 돈으로 꼬시며 유흥을 즐기고, 데빈은 현실에선 돌아가신 아버지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교도소로 아버지를 뵈러 간다.

 

 

그러던 중 조쉬가 평행 세계의 카르멘에게 작업을 걸다가 총상을 입게 되고, 황급히 데빈이 그를 데리고 현실세계로 왔다. 출혈이 심한 조쉬를 살리려면 119에 전화해야 했지만, 그렇게 될 경우 경찰은 존재하지도 않은 총알을 들고 범인을 수사할 것이다. 가장 가까이 있었던 데빈, 리나, 노엘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될 것. 따라서 노엘은 지금 조쉬는 묻어주고 평행 세계의 조쉬를 데려와 아무 일도 없던 척 하자고 한다. 선택의 여지 없이 노엘의 지시에 따른 리나, 데빈.

 

 

하지만 노엘과 생각이 많이 달랐던 데빈은 그의 말에 반기를 든다. 오랜 우정으로 봐주는 것도 하루이틀이라며 노엘은 그를 죽여버리고 평행 세계의 데빈을 데려와 리나와 조쉬가 그를 고소했다며 자신 (노엘)의 말만 들을 것을 요구했다. 이로써 리나를 빼고 모든 친구들을 죽이고 교체한 노엘. 

 

 

그렇게 대체된 평행세계의 조쉬는 혼란을 겪기 시작한다. 평행세계와 완전히 똑같은 세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릴적 읽었던 동화책의 철자가 조금씩 다르다던지, 친한 룸메이트의 머리색을 빨간색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사진에서는 모두 초록색이었다. 점점 자신의 정체에 혼란이 온 조쉬는 결국 노엘이 거울을 통해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것을 발견한다. 노엘을 협박하던 조쉬는 되려 노엘에게 당하고 만다.

 

 

이 상황을 모두 목격하게 된 리나. 리나를 좋아했던 노엘은 그녀 만큼은 건들지 않았으나 결국 리나에게도 강압적으로 나오게 된다. 그때 현실세계의 자신이 남긴 메시지를 보고 도착한 데빈이 리나를 도와준다. 상처를 입고 거울로 도망친 노엘. 거울 속에서 2분이 이곳의 1초이기 때문에, 노엘이 다시 돌아오기 전에 그를 막아야 한다. 노엘이 거울로 다시 나오는 도중 거울의 각도를 바꿔버린 리나. 그대로 몸이 잘려버린 노엘은 죽고 만다.

 

 

지긋지긋한 거울과 안녕해야 될 때가 왔다는 것을 안 리나는 도끼로 거울을 내리치고, 거울은 산산조각이 나게 된다. 그렇게 데빈과 함께 지옥 같은 일들을 묻어두고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된 리나.

 

 

떠나던 도중 들른 휴게소의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던 리나는 뒤쪽에서 나는 인기척에 고개를 돌린다. 뒤이어 머리를 묶으며 나오는 리나. 차에 다시 탄 리나는 어딘가 이상하다. 데빈과 리나가 다시 여정을 떠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인투 더 미러 감상평


기본으로 2시간이 훌쩍 넘어가는 요즘 영화 추세와 다르게 104분 (1시간 40분)이라는 점에서 가볍게 볼 수 있었다.

또한 거울 속 평행 세계라는 클리셰를 주제로 삼은 영화 치고는 긴장감 있는 연출과 신선한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소 개연성이 부족했고 (MIT 후배라는 사실 하나에 본인이 연구 중이었던 프로젝트에 대해 술술 부는 과학자와 그 원리를 듣자마자 실제로 구현해 낸 '천재' 노엘...), 장소와 거울의 각도가 딱 맞아떨어져야 평행 세계를 드나들 수 있다고 했던 초기 설정과는 달리 정말 우연히 방문한 휴게소의 거울에서 리나가 대체되는 모습이 다소 몰입을 깨는 요소로 작용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시즌 2가 나오게 된다면, 시청할 의사는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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